화장실 환풍기 셀프 교체

우리 집 환풍기 상태입니다. 17년 된 아파트인데 환풍기도 초기에 장착된 녀석이 아닐까 싶어요. 힘펠제품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제조사는 진도로 되어 있습니다. 진도에서 힘펠로 이름을 바꾼 거 같아요. 즉 이 녀석은 바꾸기 전 모델인 거죠. 근데, 디자인이 똑같습니다.

 

  환풍기 셀프 교체 방법

 

▶ 환풍기 구입: 3가지를 고려하셔야 합니다. 환풍기 설치되어 있는 구멍 크기(타공크기)와 플렉시블(후렉시블) 호스 크기입니다. 보통은 100파이로 되어 있을 텐데 혹시라도 고려해야 합니다. 기존 모델명을 알고 있다면 그걸 기준으로 구입하는 게 가장 좋겠죠? 아니면 일단, 천정에서 뜯어내서 타공 크기랑 후렉시블 크기 확인하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원이 어떤 방식으로 공급되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노출 콘센트와 연결되어 있는 곳도 있으니깐요. 근데 제 생각에는 노출 콘센트로 되어 있다면 습기가 많은 화장실에는 적합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에어지(AIR-Z150) 제품으로 타공 사이즈 155*155이고, 나사 체결 간격은 182*182입니다. 판매자 설명으로는 타공 사이즈가 160mm보다 크면 설치 불가능으로 되어 있네요.

 

▶  준비물: 전동 드라이버(없으면 드라이버, 하지만 새로운 구멍을 만들 땐 일반 드라이버로는 힘듭니다.), 케이블타이 큰 거 (SUS 밴드가 있다면 더 확실하겠습니다. 플렉시블 호스와 환풍기 연결 시 사용), 알루미늄 테이프(플렉시블 호스와 환풍기 연결 시 미세한 구멍을 막는 용도), 쇠톱(타공 구멍이 작을 때 사용), 전기 테이프(환풍기 전원 연결시 사용, 전원 연결 커넥트가 있다면 더 쉽겠죠~^^), 니퍼(케이블타이 절단용), 절연장갑

 

<셀프 교체 순서>

1. 전원 차단(안전을 위해 분점함에서 전체 전원을 내려 주세요.)

2. 기존 환풍기 탈거(드라이버를 이용)

3. 케이블파이 제거 및 플렉시블 호스, 전원 연결 분리(작업 시 환풍기를 받칠만한 사다리가 있으면 편합니다. 저는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아서 작업했는데, 이러다가 플렉시블 호스 끊어지면 복잡해지겠죠~^^;;)

4. 플렉시블 호스와 새 환풍기 연결(케이블 타이 또는 SUS밴드, 알루미늄 테이프로 마감)

5. 전원 연결(전기 테이프로 마감, 기존에는 녹색 접지선이 있었는데, 이 제품은 없네요. 접지선 제외하고 연결했습니다.)

6. 환풍기 천정에 고정 끝~!!

 

이제 사진으로 쭈욱 설명합니다.

 

에어지( AIR-Z150) 언박싱?(이게 뭐라고 언박싱씩이나..)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힘펠 하나 살 돈으로 2개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가성비 갑인 에어지 제품입니다. 하나 살 돈으로 2개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전셋집이기에 가성비 제품으로~!

품질도 만족합니다.

작동을 하면 덕트가 열리는 구조입니다. 스폰지 같은 걸로 냄새를 많이 차단하도록 설계했네요. 전원 공급선은 너무 얇아서 놀랐습니다.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진도(힘펠 제품) 17년이나 됐는데 작동한다는 게 장하다. 마지막 사진은 혐오짤이 되겠습니다.

 

연결 분리 후 플렉시블 호스에서 덩어리 먼지들이 자꾸만 떨어집니다. 작업하실 때 마스크 착용하고 하세요.

 

보쉬가방 정도는 들어줘야 하는데.. 무선전동드라이버가 없습니다. 그래도 나에겐 릴선이 있으니 유선 드릴로 작업을 해 봅니다.

 

DIY는 장비빨인데.. 무선 전동드라이버가 없네요. 관리사무서에 빌리러 갈 수도 있지만 오며 가며 하는 게 귀찮아서..

에어지는 덮개가 2중으로 되어 있습니다.잘 확인하셔서 결합하세요.

나가기가 귀찮아서 쿠팡으로 시킨 알루미늄 테이프. 덕분에 더이상 사용할 일 없을 거 같은 테이프가 2개 생겼네요~^^;; 사랑합니다. 쿠팡

 

 

실제로는 이것보다 더 조용합니다.

실제로는 이것보다 더 조용합니다.

작아진 소리 덕분인지 아들 녀석이 힘도 약한 느낌이라고... 됐어!! 아들 너에게 의견 묻지 않았다~!!

 

저는 만족합니다. 스펙상으로 바람 세기 차이가 있긴 한데, 저는 충분한 거 같아요.

환풍기로 머리 말릴리도 없고..(물론, 그런 제품이 있는 건 압니다~^^;;)

 

이렇게 출장비를 벌었습니다.

덕분에 조용하게 일 볼 수 있습니다. 

(전 환풍기는 일 볼 때 소리를 커버할 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