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트인 가스레인지 가스오븐 제거 및 가스레인지 설치 #2

2024.12.22 - [생활의 팁/Do U Wanna DIY?] - 빌트인 가스레인지 가스오븐 제거 및 가스레인지 설치 #1

빌트인 가스레인지 가스오븐 제거 및 가스레인지 설치

 

지난 글에 이어 하부장을 채워 넣은 이야기를 빠르게 풀어보겠습니다. 

전에 했을 땐 하부장 프레임은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문만 설치하면 됐었으나 이번에는 프레임 자체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공장형(두 곳)에 전화를 해 보니 16~18만 원 선입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전세를 살고 있기에 가장 저렴하게 할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다가 600(mm, 가로 사이즈)의 정형화된 하부장을 구입해서 개조해서 넣으면 더 저렴하겠단 생각이 들어서 실행에 옮깁니다.

 

배송까지는 꽤 걸렸습니다. 배송비 포함(착불) 총 7만 원 대로 구입했습니다.

 

높이가 이 녀석이 거의 비슷했습니다.

가장 좋은 건 높이가 딱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방법

두 번째는 높이를 포기하고 높이조절발을 활용하는 방법(단 걸레받이를 새로 맞춰야 함.)

 

저는 첫 번째, 두 번째 방법이 아닌 그냥 상판을 날려서 우격다짐으로 넣는 방법을 선택을 했네요. 패착입니다.

얼추 비슷했기에 쑤셔 넣으면 될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바닥재가 없는 곳이라 제가 측정한 것보다 더 여유 있으리라는 판단으로 거의 도박에 가깝게 구입을 했습니다.

 

언제나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지요. 위 두 번째 사진만큼 걸립니다.

하부장 아래에 있는 플라스틱 미니발을 없애도 불가능할 높이네요. 도전은 해 볼만했는데, 원래 세웠던 계획이 위를 날려 버리는 거였고, 아래 플라스틱 미니발(타카로 고정)을 없애는 것보다 위에 상판 나사를 푸는 게 훨씬 쉬워 보였습니다.

 

저의 DIY 철학은 쉽게 뚝딱뚝딱 하면, 뚜욱딱! 나오는 것입니다.

(하지만 DIY는 언제나 DIE의 길로..)

 

나사 몇 개만 풀면 상판을 날리고 아내한테 칭찬받을 수 있..

 

'겠냐~!!'

 

나사를 풀어도 상판이 안 떨어집니다. 자세하게 보니 여기저기에 타카로 고정되어 있고, 거기에 보양재까지 붙여져 있네요.

점점 하부장이 걸레가 되어 가네요..ㅜ.ㅜ 저는 타카로 고정하는 방식을 싫어합니다. 이러면 보수가 힘듭니다. 다른 방식으로 조립되었다면 더 물건 가격이 더 비싸지겠죠~--;;;

 

상판을 떼어내는데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전면 고정틀은 부상을 당하여 연고(목공풀)를 발라줬습니다.

 

이중드릴비트를 이용하여 타카로 고정되어 있던 전면 고정틀을 나사를 활용하여 고정해 줬습니다.

 

높이 조절은 뭘로? A4 이면지 잘라서요..^^;; 너무 대충인가요~ 높이 조절 패드를 미리 사두면 좋습니다. 

다음 날 긴 여행을 떠날 저이기에 시간이 없습니다. 

아내가 없는 틈을 타서 얼른 뚝딱뚝딱해놔야 합니다.

 

 

옆면은 역시 이중드릴비트를 이용하여 나사 하나로 고정해 두었습니다.

색도 어느 정도 비슷하고, 나름 괜찮습니다.

 

어디까지나 나름입니다..ㅜ.ㅜ

 

고려할 사항은 높이와 깊이입니다. 깊이에서 많은 손해를 봤네요. 원래 후라이팬 거치대를 가로로 세워서 손잡이가 위 또는 앞으로 놓을 수 있는 공간이었는데, 지금은 세워 놓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거치대가 휩니다. 또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겼네요. 뒷판도 없애 버릴까요? ^^;;

 

빌트인 가스레인지 가스오븐 제거하고 하부장 설치하려는 분들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저처럼 하라는 얘긴 아닙니다. 이런 방법도 있구나. 이 방법은 패스해야겠어. 하더라도 도움이 되신 거라 생각합니다.

 

다음은 양념장 교체입니다~^^;;

(이것도 나름 괜찮습니다.. 어디까지나 나름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