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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 재테크 일기/주식

주식 일기(24년 2월~8월 정리, 패닉매매)

by 또또도전 2024.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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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쉬었다 가야 할 것 같아서 미루고 미룬 일기를 쓰려고 합니다.

분석도 아닌 분석을 통해서 종목을 매수하고, 매도하고 있습니다. 그냥 거의 느낌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그래도 그렇게 크게 나락으로 가거나 하진 않아서 잘 버티고? 있었습니다. 버티기만 할 거면 주식을 선택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예금보다는 더 많은 수익을 보고 싶기에..

 

한 계좌의 2월부터 지금까지의 매매 현황을 정리합니다. 

주로 제가 매수하는 종목들은 한 번씩 담아 봤던 종목들입니다.

 

* 물타기한 종목도 있으나 최조 매수시점을 기록을 한 표입니다.

종목 매수금액 매도금액 현재가
(24.09.07)
실현손익
하이브 203,000
(24.03.)
224,000
(24.04.)
165,600 410,668
롯데쇼핑 181,000
(19.03.)
64,900
(24.06.)
62,700 -1,217,891
한국전력 26,650
(20.01.)
19,840
(24.06.)
21,900 -342,491
한미반도체 181,300
(24.06.)
110,300
(24.08.)
96,500 -712,414
한화 31,900
(21.11)
26,800
(24.06)
28,000 -160,501
KT&G 87,100
(20.03)
86,100
(24.07)
111,400 8,058
LG에너지솔루션 375,500
(24.04.)
324,500
(24.08.)
395,000 -413,496
KODEX 인버스 4,575
(24.08.)
4,220
(24.08.)
4,465 -195,450
총계       -2,623,517

 

암튼, 이번 상반기는 완전히 망했습니다. 올초에 미국 경제 지표가 나빠질 거란 전망을 하는 전문가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전문가들은 그대로 쭈욱 좋을 거란 전망을 했지요. 왠지 그 사람의 전망이 마음에 들었기에 (항상 이렇게 마이너 한 사람들의 말에 솔깃해지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매번 이런다는 건 참..) 수익권에 들어온 미국 주식을 많이 팔았지요. 그런데 웬걸.. 미국 주식은 사상 최고가를 향해서 날아갔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몇 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는 주식들을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그게 롯데쇼핑, 한국전력, 한화, KT&G입니다. 정말 장투 했습니다. 한국전력은 심지어 배당도 주지 않았네요. 이런 주식을 왜 샀을까요? 그때도 아마 싸다고 생각했기에 구입을 했을 겁니다. 전망보다는 싼 게 떨어진 종목을 담는데, 그런 주식들이었을 거예요. KT&G는 오랜 기다림 끝에 변화가 보였지요. 와 이 주식이 이렇게도 오르는구나. 팔까 하다가 지금까지 기다렸는데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했는데.. 다시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갔다가를 반복하더니 고점에서 팔 걸 후회하면 정리했는데, 신고가를 가버리네요. 이럴 수 있는 건가요?

 

한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뭔가 변화가 있을 거란 신호가 있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시 떨어지기에 그러면 그렇지 하고 정리를 하자마자 날아가 버립니다. 이 종목은 구입한 시점도 그렇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이 종목은 여러 신재생 에너지, 방산, 우주항공 등 좋아 보이기에 투자를 했지요. 계열의 개별 종목은 잘 가도 정작 한화는 안 가더라고요. 그래서 정리를 한 건데..

 

반도체는 삼성전자 위주로 보유하고 있다가 SK향 한미반도체를 담고, 배터리보다는 ESS를 믿으며 LG에너지솔루션을 매수를 합니다. 중 사건이 터집니다. 8월 1일.. 완전히 패닉에 빠집니다. 고용지표 하나가 삐끗했다며 갑자기 전 세계가 침체(R의 공포)를 얘기하기 시작합니다. 얼마 전까지는 소프트랜딩, 노랜딩을 얘기하더니.. 거기다가 인천 청라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가 터집니다. 반도체며, 배터리며 다 끝났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일 매도를 한 것도 아니고 하루 늦게 매도를 칩니다. 그리고 한 번도 사본 적 없는 인버스도 사 봅니다. 역시나 타이밍이 최악이었습니다. 방송에서 전문가들은 이왕 늦은 거 기다리라 했지만 기다릴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손실을 만회해 보겠다고 선택한 결과가 더 나쁜 결과로 이어졌네요. 인버스를 사면 마음이 편해질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 거 같습니다. 제가 수익이 나면 우리나라 경제를 안 좋아졌다는 것인데.. 어차피 짧게 보고 배팅한 거라.. 비전이 없는 투자였기에 정리를 합니다.

 

이미 손실액도 크지만 정리를 못한 종목은 여기에 쓰지 않았기에 보유 종목 역시 모두 파란불입니다. 정리한 돈을 재투자하지 않고 조금 더 기다렸다가 투자를 했어야 하는데, 참 기다림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종목 배당일 배당금액
KT&G 4월 77,840
KT&G 8월 23,360
삼성전자 8월 12,200
한화 4월 20,310
롯데쇼핑 4월 70,730
총계   204,440

 

24년 하반기는 어떻게 흘러갈지.. 추석 이후까지는 관망하자는 의견도 있고, 금투세나 밸류업 방향이 정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의견도 있습니다. 또, 미국 대선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계속 기다리기만 하다가 언제 투자할 거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참 어렵네요. 아무리 용돈을 모아서 투자를 하는 것일지라도 일부는 예금으로 돌려놓을까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기쁨의 포스팅을 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암흑기의 시작이 아닐까 심히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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