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달리기 도전은 2013년 안성 마라톤에 10km에 도전하기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그리고 매년 대회 때만 반짝 훈련하기도 하고,
지지부진한 훈련이 계속되면서 더 큰 목표로 체계적인 훈련을 하고 싶어서 풀마라톤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에 평택항 마라톤 하프에 도전했고, 1시간 55분의 기록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sub4 도전 이야기를 천천히 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나름 꾸준하게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몸둥이는 2~3일 혹은 일주일만 쉬어도 원래대로 돌아가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래도 그 훈련들이 뒷받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체계적인 훈련을 한 것은 2023년부터입니다.
다음에 소개할 16주짜리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서 여유 있게, 꾸준히 훈련했습니다.
그 시작은 5월 이었고, 여유 있게 10월에 있는 대회에 참가하면 되겠다 생각해서 찾아본 것이
10월에 있는 제21회 청원 생명쌀 대청호 마라톤 대회였습니다.
마라톤 코스 등을 찾아보지도 않고, 신청을 했다가 크게 한 방 먹은 대회입니다.
어떤 코스인지는 기안84가 뛴 나혼자산다(23년 10월 20일, 27일)를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멀리서 같이 뛰었습니다. 기안84는 2달 정도 훈련한 거 같은데 저는 꽤 긴 시간을 훈련했습니다.
그래서 기록은 3시간 58분입니다. sub4를 달성했습니다.
이제 제 인생의 장거리 달리기는 없습니다.
그리고 대회가 끝나고 10월, 11월 런데이 30분짜리 훈련을 한 거 말고는 12월 전혀 달린 적이 없네요.
제가 이렇습니다. 목적 지향적이 아니고, 목표 지향적이라서..
며칠 전 뛰다가 5분도 안되어 발에 쥐가 나는 것을 보고 심각한 심리적 타격을 받았습니다.
역시 벌써 돌아와 버린 것입니다.
사람이 뭔가를 꾸준하게 한다는 것은 그것으로 돈을 벌지 않는 한(돈을 준다고 하더라도 일시적으로 될 순 있을지언정)
힘든 일인 거 같습니다.
마라톤은 목표를 이루었으니 제가 sub3를 목표로 하지 않는 이상은 달리기는 지우려고 합니다.
sub3 목표는 넘사벽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도전하지 않을 것입니다.
달리기를 하면 건강이 좋아진다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풀마라톤과 같은 장거리 달리기는 몸에 심각한 대미지를 준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건강에 좋을 정도의 달리기는 5km~10km 내외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을 반박하시는 분은 본인이 일반인이 아니라는 말그대로 철인이라고 생각을 가지시면 됩니다.
저는 마라톤 훈련을 하면서 여드름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몸에 땀 배출이 평소에도 많이 발생하게 되었네요. 특히 겨드랑이 땀은 거의 없었는데..ㅜ.ㅜ
40대라는 나이 때문인지, 달리기 때문인지 혹은 음식 때문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두 가지 복합적인 원인 때문일 수도 있지요.
(비슷한 나이대에 지인은 2022년 하프 마라톤 도전 이후에 몸에 가려움증이 생겼다고 합니다.)
암튼, 그래서 전 풀마라톤 도전은 여기까지입니다.
이 블로그에 남기는 글은 저를 위함이기도 하고, 저와 같이 풀마라톤에 도전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글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올릴 글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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