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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여행

이제 라오스에 나 있으~#7 라오스 음식편

by 또또도전 2025.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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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음식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매우 간단하게 사진 위주로 설명을 드릴 예정입니다.

 

라오스에서 실패한 음식은 거의 없습니다. 여기서 실패의 기준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태국에서는 그런 음식이 뚬양꿍이 있었습니다.

 

각 나라의 문화를 존중하지만 저에겐 참 힘든 음식들이 있었으니 그것은 쏨땀과 깽노마이(겡 너마이, 껭 너마이), 오징어 구이 되시겠습니다. 오징어 구이는 가격 대비 너무 맛이 없어서..

쏨땀은 한국에서 먹어본 적 있지만 특히 라오스의 쏨땀은 특유의 향과 톡쏘는 맛이..

깽 노마이(야낭즙, 죽순 수프?)는 시궁창 같은 향이.. 그랬습니다. 음식에 다가 시궁창이란 표현을 써서 미안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향은 그것 밖에는.. 처음부터 한 입도 못 먹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래도 전 향을 없애면 그래도 먹을 수는 있었습니다. 쌀국수의 고수향 때문에 이거 사람이 먹는 거 맞아?했었는데, 제 최애 음식이 된 것처럼 아마도 이것도 맡다 보면, 먹다 보면 괜찮아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의 선입견이란..

 

worst 음식점은?

주소는 XJ87+3QR, Ave Lane Xang, Vientiane, 라오스 이쯤 되는데, 구글 지도 상으로는 딸랏싸오 아침시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밤늦게 라오스에 도착했고, 숙소에 짐을 풀고, 그래도 쌀국수는 한 그릇 먹고 자야지 해서 찾아간 곳입니다. 주차장 같은 곳에 음식만 파는 야시장이 있었고, 어렵게 찾은지라 이것저것 시켜서 먹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 돼지고기구이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돼지고기가 이런 맛이.. 하지만 그 이후 다른 음식들은 모두 실패했네요.

문제는 여기가 너무 바가지가 심했단 것입니다. 반드시 구입 전에 가격을 물어보고 구입하세요. 우리는 후불로 결재를 했는데 그 때 가격을 듣고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처음 맛 본 비어라오~ 꽤 깔끔한 맛입니다. 비린 맛 없이 흠 잡을 때가 없네요.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쏨땀, 쌀국수인 줄 알고 시킨 겡 너마이, 그리고 맛이 기가 막힌 돼지고기
겡 너마이의 죽순을 하나 줬는데, 이 녀석 조차도 거부하네요..ㅜ.ㅜ

 

일행 중 도전정신이 강한 분이 계셨는데, 여행지마다 겡 너마이를 찾아다녔으나 찾지 못했니다만, 방비엥 새벽시장에서 볼 수 있었네요. 이 야시장은 현지인들만 있었기에 현지인 입맛에 맞춘 음식만 팔고 있는 거 같았습니다.

 

야낭즙으로 추정되는 페트병 안 액체

 

그리고 최악은 비엔티안의 메콩강 야시장 근처의 음식점입니다. 구글 평점을 믿는 편입니다. 평점과 평을 한 사람의 수를 보고 판단합니다. 맛은 둘째치고 가격이 사악합니다. 더군다나 의사소통도 잘 되지 않았고, 주문도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네요.

 

돼지고기는 어디든 맛있는 거 같네요. 오징어는 글쎄요. 모닝글로리에 밥을 비벼 먹으려 했건만.. 결국 흰 밥만 왕창 먹게 되었습니다.

 

모닝글로리 없이 흰밥만 크게 주문되는 바람에 돈 없는 여행객이 되었습니다. 추가 주문을 하려다가 맛과 금액을 보고 포기했습니다.

 

오징어를 더 맛있게 먹고 싶은 마음에 쇼핑을 하고 한 켠에 있는 좌판에서 오징어를 주문했는데..

8만 킵인 오징어인데, 맛이 거의 없습니다. 같이 주신 소스는 특유의 향이 강했습니다. 옆집에 산 돼지고기를 사정사정해서 구워주셨는데, 이게 완전 맛있네요. 업종을 변경하시는게 좋으실 듯 합니다.

 

루앙프라방에 있는 Hmong Crafts(구글 지도엔 이렇게 표시되어 있네요. 주소는 V4QM+PMC, Luang Prabang, 라오스)는 푸드트럭들이 즐비한 곳인데, 모든 음식이 우리가 찾던 맛, 우리가 그리워했던 맛이었습니다. 4번째 꼬치는 질겼습니다. 이걸 제외하고는 모든 음식 대성공~~~!!!! 가격까지 착해서 정말 끝도 없이 시켜서 먹었습니다. 번호표를 주는데, 요리가 완성되면 가져다줍니다. 다만, 아쉬운 건 테이블, 의자가 매우 더럽습니다. 잘 닦고 앉으시길 바랍니다. 또, 화장실 들어갈 때마다 요금을 받네요.

 

방비엥에서는 신닷이라고 하는 요리를 먹으러 갔습니다. 부랴부랴 비행기 여행 소개책자에서 본 곳입니다. 대패 삼겹살을 구워서 샤브샤브해서 먹는 곳입니다. 일행이 4명 이상이거든 2 테이블로 나눠서 앉으시길 바랍니다. 잘 구워지지 않아서 바짝 구워 먹거나 바짝 구운 상태에서 육수에 젖셔 먹어야 하는데, 바짝 구울 새가 없이 다들 입으로 들어갔네요~^^;;

 

이름이 피핑쏨으로 되어 있고, 구글 주소는 WCGX+XR 방비엥 라오스 이렇게 되어 있네요 주소가 따로 없습니다.

소스가 기가 막힙니다. 어쩜 이리도 한국인의 입맛을 잘 공략했을까요.

 

청결과 위생은 내려 놓으세요~^^;;

 

그리고 뽈살집 가게 이름은 뱅킹식당으로 되어 있습니다. 피핑쏨 바로 옆에 있는 가게입니다. 액티버티 사장님 추천으로 뒷집이 더 맛있다고 합니다. 구글지도에는 뽈살맛집(이름없음)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쨌든 저흰 뱅킹식당으로 갔고, 역시나 시킨 모든 음식이 맛있었습니다.

저렇게 숯으로 굽는데 맛이 없을 수 없겠죠~^^

 

 

두 번이나 사 먹은 샌드위치, 가격은 어느 가게든 5만 킵입니다.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르는..

 

 

음식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루앙프라방, 방비엥에서 먹은 음식들은 모두 제 입맛에 맞았습니다. 여행객이 많기 때문에 세계적인 입맛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비엔티안은 안 좋은 기억이 많네요. 가장 안타까운 건 베트남 도가니국수를 먹지 못한 점입니다. 도가니국수를 먹었다면 비엔티안의 기억이 다를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죠.

하필 15일만 쉬는데, 그 날 갔네요..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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